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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Reflections/Thoughts, Musings (7)
Hey, you

챗지피티를 포함한 나의 AI 툴 활용도는 무서울 정도로 높아졌다. 체감상 약 4-50% 정도의 일상&직장 업무에서 AI를 활용하는 것 같다. 벌써부터 의존하면 안되겠지만, 그만큼 일의 완성도나 효율성이 무자비하게 좋아진 것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러지 않았는데 근 6개월 사이에 삶이 너무 달라진 것 같달까. 챗지피티 없이는 뭔가 항상 부족한 느낌이 든다. 그러던 와중에 요즘 챗지피티에게 에 대해서 질문하는 것이 유행이라는 릴스를 보게 됐다. (숏폼 중독자ㅜㅜ) 일리가 있다. 요새 가장 가까운 존재이자 내 생각과 일상/업무에 대한 데이터를 다각도로 가지고 있는 유일한 것도 Chatgpt 뿐이다. 재밌겠다! 라고 생각이 들다가도 살짝 두렵기도 했다. AI 주제에.. 나에 대해 뭘알아 나도 날 모르는데 ㅎ..
긴 겨울이 물러가고 흡사 눈과 닮은 벚꽃 잎이 파르르 흩날리는 어느 일요일 봄날, 아침부터 분주한 엄마의 뒷모습이 안쓰러운 딸은 ‘날도 좋은데 콧바람 좀 쐬러 갈까?’란 경쾌한 봄나들이 제안을 한다. 딸의 갑작스러운 데이트 신청에 한껏 초롱해진 눈빛과 상기된 목소리로 바로 대답하는 정순.“그래? 엄마 친구들도 불러도 되지? 아빠 아침 좀 차려드리고 나가자” 그녀는 서둘러 상을 차리고 친구 두 명에게 차례로 전화를 건 뒤 나들이 패션으로 갈아 입을 채비를 한다. 500m 떨어진 곳에서도 알아볼 수 있는 형광 주황색 등산용 바람막이를 두르고 통풍이 잘되는 치마바지에 한손에는 보라색 묵주 팔찌, 다른 한손에는 묵주 반지를 차고 나온다. 90년대생의 딸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60년대생의 “저세상 패션”이다. ..
“집이니? 지금 눈이 펑펑 내려. 잠시 내려와 엄마랑 산책하자.”“춥자나요.”“그래도 낭만 있잖아.” 마지못해 주섬거리며 옷을 입었다. ‘추운데..’를 반복거리며 툴툴대는 내 모습에서 ‘낭만’이란 한 방울도 남지 않은 냉혈한의 기운이 느껴졌다. 잠시만. 도대체 낭만이 뭔데?원초적 질문에 가장 먼저 들어 재끼는 국어사전에 따르면 낭만이란 ‘현실에 매이지 않고 감상적이고 이상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태도나 심리. 또는 그런 분위기’를 뜻한다고 한다. 올해 딱 만 서른살이 된 91년생 나에게 ‘낭만’이란 뭘까.평일 오후 햇살 스며드는 카페에서 책 한권 찐하게 음미하는 여유로움? 혹은 핫플에서 친구들과 의미 없는 사진을 찍어대며 하염없이 떠들어 대는 수다나 막 오픈한 분위기 좋은 바에서 이름 모를 위스키 한잔 홀짝..
외로움과 고독을 나눌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일까. 느끼는 감정의 결은 같겠지만 본질은 다르니 언어로서 조차 나눠 불리고 있는 것일 터이다. 외로움은 일시적이지만, 고독은 불연속 영구적인 것.외로움은 견디기 힘들지만, 고독은 때때로 좋은 감정을 끌어와 긍정의 씨앗을 키워 주는 것. 외로움은 관계 속에서 느끼는 것이지만, 고독은 철저히 혼자 존재로서 느껴지는 것. 이 둘을 다양한 방법으로 정의할 수 있겠지만, 확실한 건 외로움은 피해야 하는 것이며, 고독은 다스려야 하는 것이 아닐까. 고독을 다스리고자 함에는, 나라는 인간은 오롯이 혼자가 되어 씁쓸한 순간을 느끼는 일이 비일비재하며, 혼자라는 생각에 씁쓸해지는 감정을 제지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파고드는 성향을 인정함과 동시에 그 느낌을 은근 즐기고 싶은..
백수 5개월차..이따금씩 뭐라도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강박을 느낄 때 잦아졌다.이러려고 회사를 나온게 아닌데, 충분히 쉬어야 다시 달릴 수 있음에 그 조바심을 잠재우려 술이나 드라마를 찾는다. 백수인데도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너무 많은 플랜과 목표를 만들어 놓고 다 해내지 못할 때 느끼는 자괴감이란 어딘가 익숙하고도 지겹다. 이런 감정을 그에게 말했을 때 그는 최고의 위안으로 나를 진정시켰고, 또 내게 가장 큰 용기를 주었다. 다 기억나지 않지만 생각 나는 대로 메모를 해둬야겠다. 나중에, 아주 나중에 꺼내 보며 항상 꾸준히 그를 사랑하고 존경할 수 있도록. "난, 너가 절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난 오히려 너가 계속 푹 쉬고, 아무것도 안해도 좋아. 그게 너에게 도움이 된다면. 너가 무언가..
'시작'하기까지의 감정 고찰 두렵다.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 흔히들 실패할까봐 라고 표현하던데,난 완벽하게 해내지 못할까봐 두렵다. 완벽할 필요 없다고들 하지만완벽하지 않으면 그냥 시도조차 하기 싫다. 완벽주의자들이 게으른 이유가 있다. 귀차니즘 때문이 아니라 한 번 시작하면 몰두해야하고 '몰두'에 드는 에너지 소비가 가늠되기 때문이다. 그냥 생각만 해도 힘들어지는 거다. 사실 핑계다. 일단 시작하면 되는 건데 괜한 핑계를 대며 지금 이 평온의 순간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거다. 이러다가 내 인생이 부유하는 삶으로 끝날까봐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