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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you
내 최고의 안정제 본문
백수 5개월차..
이따금씩 뭐라도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강박을 느낄 때 잦아졌다.
이러려고 회사를 나온게 아닌데, 충분히 쉬어야 다시 달릴 수 있음에 그 조바심을 잠재우려 술이나 드라마를 찾는다.
백수인데도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너무 많은 플랜과 목표를 만들어 놓고 다 해내지 못할 때 느끼는 자괴감이란 어딘가 익숙하고도 지겹다.
이런 감정을 그에게 말했을 때 그는 최고의 위안으로 나를 진정시켰고, 또 내게 가장 큰 용기를 주었다.
다 기억나지 않지만 생각 나는 대로 메모를 해둬야겠다. 나중에, 아주 나중에 꺼내 보며 항상 꾸준히 그를 사랑하고 존경할 수 있도록.
"난, 너가 절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난 오히려 너가 계속 푹 쉬고, 아무것도 안해도 좋아. 그게 너에게 도움이 된다면. 너가 무언가를 해내지 못해서 패배감에 젖지 않길 바래. 충분히 푹.. 쉬었으면 좋겠고, 너가 하고 싶은게 나타나거나 의욕이 생길때 그것을 시작해도 늦지 않아. 난 너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널 사랑하고 널 응원해. 오히려 더 쉬었음 좋겠어. 너의 심신이 편해지고 건강한게 내가 가장 바라는 거야.
너의 감정을 100프로 내가 해결해주지는 못하지만 (그리고 이건 자기 스스로밖에 컨트롤 할 수 없는 것이기에) 내가 네 옆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하고 싶어. 그래서 4월에 내가 100프로 짠 힐링 코스로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던거구.. 이런 노력으로 널 응원하고 싶어."
정말 태어나서 들었던 가장 큰 위안의 말이 아닐 수 없었다.
항상 조바심을 내고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나에게 그는 정말 큰, 도움이 되는 자극제이자 안정제다.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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