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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마곡] 마곡나루역 중식 평정한 '예원'

haafter 2025. 3. 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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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땐 매주 일요일이면 느즈막히 일어나 거실에서 티비보는 아빠를 꼬셔 짜장면을 시켜먹곤 했다.

일주일 중 유일한 사치랄까

그런데 요즘엔 아무때나, 언제나 시켜먹을 수 있는 중식이라 오히려 덜 찾아 먹게 되는 것 같다.

 

이날은 정말 오랜만에 자장면이 매우매우 땡기는 날이었다.

그래서 폭풍서치에 들어갔다.

대충 먹고 싶지 않았기에 마곡 근처 중식당 리뷰와 평점을 꼼꼼히 살폈다. 

그러나 네이버 평점은 믿기 어렵고, 카카오 리뷰는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다 비슷비슷.. 

 

결국 한번도 안가본 '예원'에 가보기로 했다.  

 

 

지나가면서 자주 봤었는데 간판이 일단 맛집 포스가 풍긴다.

차이니스 레스토랑이라.. 거기에 동백꽃? 이건 못참지

 

예원은 마곡나루역 1번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근처 중식당은 정말 많다. 

하지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여기 탕수육은 역대급이라는것을...

 

 

큽..ㅎ

일단 이건 맛보기 ㅎ

 

 

옛날엔 중식당하면 흰 식탁보, 둥근 테이블 이런걸 상상하곤 했는데

어른이 되어 접하게된 중식당들은 일반 식당들과 많이 다르지 않다.

좀 비싸고 럭셔리한 곳들은 룸도 있고 다르겠지만? 

예원 역시 평범했고 널찍한게 좋았다.

특히 테이블 간 거리도 있었고, 테이블 사이사이 가림막을 놓아 조금 더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었던게 장점

 

 

기본 반찬. 간장+고춧가루는 남편이 만든것 ㅎ 단무지에 식초도 못참쥬

난 저 짜사이가 너무 좋다 ㅎ 김치없음 못하는 나에게 중식당 가면 나오는 저 짜사이의 짭짤한 맛 정말 좋하

 

 

메뉴는 많아 보이면서도 심플하다 

심플이즈더 베스트^^

특이한건 메이플 탕수육이 메인이란것?? 안시킬수 없었따.

 

 

우린 메인 목표였던 자장면과 짬뽕을 시켰다. 

난 짜장 소스를, 남편은 짬뽕 국물맛을 기준으로 이 집을 다시 올지 안올지 결정한다.

 

짜장소스는 너무 달면 안되고 너무 묽어도 안된다.

예원 짜장면은 합격

간고기가 잔뜩 들어가서 고소했다. 그리고 면도 불지 않고 탱글한게 너무 맛있었다 ㅎㅎㅎ

 

짬뽕국물도 진한게 맛있엇다고 함.

 

 

하지만 진짜 예원의 킬링 메뉴는 이 메이플 탕수육이다.

탕수육 소스에 메이플을 넣어 더 깊은 단맛을 낸것이 특징이다. 

 

 

첫 한입 베어물면 눈이 땡그래지는 맛!

진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고기 튀김과 메이플 소스 조합은 최고였다.

계속 생각나는 맛... 

돼지고기 튀김옷도 적당하고 고기에서는 냄새도 안나서 정말 맛있었따 ㅎㅎㅎ

난 예원에 온다면 탕수육을 먹고싶어서 올 것 같다. 

 

 

배가 부르니 저물어가는 하늘도 아름답게 보였다

이제 봄인가 보다 낮이 길어지고 있다

 

마곡나루역에서 중식당을 찾는다면 한번쯤 예원에 들러보시길!

꼭 메이플 탕수육도 시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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