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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추억의 먹쉬돈나, 요즘 근황은?

haafter 2025. 4. 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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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때 먹쉬돈나라는 곳을 처음 알게되고 (무려 2009년~)

즉석떡볶이에 푹 빠져버렸더랬다

그전까진 분식 떡볶이 밖에 몰랐던 나,, 생떡이랑 야채 양념 다때려 넣고 

자리에서 펄펄 끓여 먹던 천상의 맛 

거기에 달걀, 라면이나 당면까지.. 크 아직도 그 맛, 스멜, 공기까지 생생하더랬다 

 

 

오랜만에 삼청동에 갔다가 불현듯 먹쉬돈나의

그 추억돋는 맛과 추억이 쓱 고개를 드는 것이 아닌가 

삼청동에 갔다면 먹쉬돈나 본점에 가줘야쥬? 

그렇게 지도켜고 찾아본 20대 추억의 장소 

 

 

그래 여기가 아니었으

이상한 길로 안내해주길래 내 기억이 조작됐다 했었더랬다

그런데 삼청동 먹쉬돈나 1호점(? 맞게찌?)은 그렇게 살짝 장소 이전을 했고...

 

 

장소는 생경하지만 같은 삼청동 하늘아래 같은 맛 같은 너낌 기대하며

한걸음 한걸음 떼보았다

 

 

호오라.. 주말 낮 시간대임에도 조금은 널널한 좌석들

그리고 only 외국인 관광객뿐..

그래 경제도 안좋고 삼청동도 아직 예전의 명성을 되찾지 못했지

 

 

..라고 생각하며 창가 쪽 자리를 잡고

마치 엄빠집 마냥 친근하게 놓여있는 화분들을 쓱 구경해준 다음

주문을 하러 메뉴 종이를 살펴봤다 

젤 설레는 시간 ㅋㅋㅋ ㅎㅎ 머먹찡?

 

 

옛날에도 이렇게 종이로 직접 표기할 수 있게 돼있었던 것 같은데

추억이 방울방울하고요 

우리는 2인세트 16,000원! + 야채 & 라면 & 계란 & 쥬시쿨까지 시켜보기로 했다.

요즘 물가에 2인분 16000원 실화인가효??

 

 

기대반 설렘반 쥬시쿨 홀짝 거리며 기다리고 있는데

 

 

드디어 나온 즉떡세트~!

ㅎㅎㅎ 

이게 모징 ㅎㅎㅎㅎ 내가 그리워하던 ~ 그 먹쉬돈나 즉떡세트 맞냐구용

떡은 정말 한줌?도 안되어 보였고,

버섯은 오래 냉장고에 방치해둔 것처럼 중간중간 얼어있었다..

제일 심각한건 우린 야채 토핑을 시켰는데 

정말 이게 야채 토핑 들어간게 맞는지??? 눈으로 셀수 있을 정도록 적었음요 ㅠㅠ

 

 

??? 김말이 & 야끼만두 언제 튀긴건가요.. ㅠㅠㅠㅠ 

하 정말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꼬.... 

그저 경제가 안좋으니 이 가격에 딱 맞는 퀄리티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행복한 데이뚜시간을 망칠 수 없었고 

우리가 선택한 점심을 어떻게 해서든 맛있게(?) 즐겁게 즐기기 위해 

여러 각도로 예쁘게 찍어본 먹쉬돈나 떡볶히ㅎㅎ.. 

 

 

ㅎㅎ각도가 생명

 

 

막 끓기 시작하니 좀 봐줄 만 했다

김 모락모락~ 이게 즉떡의 맛

상상 그대로의 컬러와 비주얼에 사알짝 다가가기 시작

  

 

맛은요!?

네 그냥 그저 그랬습니다. 소신발언

맛이 외국인 손님들에게 맞춰진 것인지 

하나도 맵지도 않고, 감칠맛도 없고 그냥 밍밍한 것이 

정말 실망이었음. 너무 달았고... 

 

 

하 그래도 다먹어치운 우리 ^^;; 

2인분 양이 정말 한사람 한끼 정도였음 그래서 정말 맛있어서 다 먹은것이 아니엇음! 후

볶음밥도 당연히 시키는 수순이었으나... 할말하않

 

 

계산하고 나오면서 가게 안에 걸려있는 떡볶이 연출컷

ㅋㅋㅋㅋ야채 떡볶이 우리가 시킨거 아닌가요? 

씁쓸함을 뒤로하고 호다닥 나와버렸다는..

 

 

우리는 이 씁쓸함을 달콤함으로 채우기 위해

바로 앞 스벅에 가서 평소엔 시켜먹지도 않는 

더블에스프레소 프라프치노와 신메뉴 라떼를 시켜먹었당

 

암튼 결론은

먹쉬돈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아직 인기가 많은 듯했고

내 추억과는 많이 멀어졌고

다시 언젠가 또 들릴 의향이 있나요? 아니오 

네 그렀습니다 네..ㅎ 먹쉬돈나 화이팅이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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