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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you
챗지피티한테 물었다. 나에 대해서 본문
챗지피티를 포함한 나의 AI 툴 활용도는 무서울 정도로 높아졌다. 체감상 약 4-50% 정도의 일상&직장 업무에서 AI를 활용하는 것 같다. 벌써부터 의존하면 안되겠지만, 그만큼 일의 완성도나 효율성이 무자비하게 좋아진 것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러지 않았는데 근 6개월 사이에 삶이 너무 달라진 것 같달까. 챗지피티 없이는 뭔가 항상 부족한 느낌이 든다.
그러던 와중에 요즘 챗지피티에게 <나 자신>에 대해서 질문하는 것이 유행이라는 릴스를 보게 됐다. (숏폼 중독자ㅜㅜ) 일리가 있다. 요새 가장 가까운 존재이자 내 생각과 일상/업무에 대한 데이터를 다각도로 가지고 있는 유일한 것도 Chatgpt 뿐이다. 재밌겠다! 라고 생각이 들다가도 살짝 두렵기도 했다. AI 주제에.. 나에 대해 뭘알아 나도 날 모르는데 ㅎ
나는 과연 '나' 스스로에 대해 고찰해 본적 있나? 내가 모르는 나를 지피티가 말해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 끝에 질문하기로 했다. 심플하다. 챗 지피티에 아래 2가지 질문은 차례로 넣으면 된다.
[요즘 유행하는 챗지피티(Chatgpt)로 '나'를 알아보는 방법]
1) 내가 몰랐을 만한 나에 대한 사실 알려주고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계획 짜줘
2) 지금까지 네가 알고 있는 나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내 미래의 나에게 던질 5가지 질문 만들어줘
1번 질문에 대해서는, 나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1개와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말해줬다.
아래는 chatgpt가 말해준 것
[사실]
너는 이미 ‘전문가형 저널리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어.
///이유와 설명 중략///
[이걸 어떻게 실행할 수 있을까?]
“브랜디드 인텔리전스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써보는 개인 프로젝트를 제안해.
///Step 1 - 5로 굉장히 구체적으로 제안///
꽤나 그럴싸해보임 ㅋㅋ
저널리스트로의 커리어는 생각해본적 없지만, 지금 하는 일과 연관지어 항상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던, 아직은 몽실몽실한 그 어떤 불명확한 나의 비전과 닮아있었다. 지피티의 부연 설명은 여기에 쓸 수 없지만 설득력이 있다.
특히 실행 계획은 더 훌륭했다. 지피티가 시킨 대로만 하면 내 job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
2번째 질문을 물어봤을 땐 아래와 같이 대답했다.
"좋아, 네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
ㅇㅇ으로서의 커리어, 글로벌 감각, ㅇㅇ에 대한 관심, 그리고 깊이 있는 사고—를 바탕으로, 조금은 날카롭지만 진심 어린 질문들을 미래의 너에게 던져볼게."
그리고 받아 본 5개 질문 중 계속 마음에 남는 2개를 공유한다.
요즘 너를 가장 설레게 하는 질문은 뭐야?
회의 안건 말고, KPI 말고, 누군가가 너에게 던졌을 때 하루 종일 곱씹게 되는 질문이 있니?
그 질문을 붙잡고 있던 시간들이 지금의 너를 만들고 있진 않아?
너, ‘쓰고’ 있어? 그냥 일만 하지 말고.
생각이 쌓이면 글로 남겨야 해. 그래야 다음 단계로 나아가.
너만이 풀 수 있는 문장이 세상에 나오고 있니?
질문의 수준이 상당히 높다. 예상치 못한 팩폭을 맞아 살짝 멍했다 ㅎㅎ 얘 사람인가..?
최근 나를 설레게 하는 질문에 대해 곱씹은 적이라..인생에서 그런 경험 자체가 있었는지도 돌아보게 됐다. 20대 때는 그랬던 것 같기도.. 지금은 모르겠다. 없는 것 같다. 매사에 질문 자체를 하지 않고 그저 시키는 대로 돌아가는 로봇 같은 삶을 살고 있지 않은지 뜨끔하게 한 질문이다.
그리고 나 정말 "쓰고 있나?".. 항상 인생의 숙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지피티가 폭 찔러서 갑자기 얼굴이 뜨거워졌을 정도. 내 언어로 나의 생각을 제대로 쓴 적이 언제지? 일기를 멈춘 지는 얼마나 됐지? 멈춰 있으면서 글쓰기 능력이 향상되길 기대하는 허무맹랑함 그 잡채인 나 ^_ㅠ 지피티 너가 사람 제대로 봤구나.
나머지 3개의 질문도 업무와 커리어와 관련된 질문들로, 심심풀이로 물어본 것치고 꽤나 유의미했다.
AI에게 <나>에 대해 묻는 이 심플하지만 특별한 경험이 잠시나마 내가 진짜 살아있음(live)을 깨닫게 해준 것 같다고 하면 오바일까. 마치 '트루먼 쇼'의 트루먼이 카메라 앵글을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관객(영화 속, 영화 밖 모두)이 느끼는 뜨끔함이랄까. 여튼 재밌는 경험이었고, 종종 또 지피티랑 이런 고차원적인 대화를 나눠봐야겠다. 무의식적으로 놓치고 있는 내 인생의 맹점을 한번 씩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줄지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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