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카페 추천] 라플란드 : 근교 브런치 카페의 환상적인 뷰

라플란드
매일 10:00 - 22:00

파주에 맛좋고 뷰 멋진 카페들이 하도 많아 이젠 골라 가는게 일이다. 

커피 맛이야 다 비슷할 것 같고 점심이나 저녁 시간이 애매하게 껴 있으면

한끼 든든히 (맛있게) 할 수 있는 곳으로 서치하게 된다. 

오늘은 낮 2시가 넘어서 일어나는 바람에 밤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는 카페를 찾았다. 

 

 

바로 파주 심학산에 위치한 라플란드.

핀란드 청정지역인 라플란드(Lapland)를 모티브로 북유럽 감성의 인테리어를 접목했다고 한다. 

들어서자 마자 천장에 거대한 샹들리에가 보였고 원두를 직접 그라인딩 및 로스팅을 하는 듯

좌우로 커피 관련 기계 (?)가 잔뜩 보였다. 

 

 

사장님이 유명한 바리스타인가?

각종 상장도 멋들어지게 진열돼 있고 원두에 자신 있는지 샘플 신청, 업체 납품 문의도 받는 것 같았다. 

이렇게 멀리, 근교로 커피 맛을 찾아서 방문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싶지만 

또 전문 바리스타나 즐겨 마시는 사람들은 들리는 곳마다 원두 맛을 따진다고 하니 

자신 있는 부분을 열심히 노출하고 홍보하는 것도 의미있겠지. 

 

 

1층 중앙 홀에는 카운터 앞으로 베이커리 진열대가 있었는데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먹음직스러운게 의도치 않은 소비를 불러 일으켰다. 

레몬마들렌 (3,500원) 하나 집고서는 크루아상을 집으려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 그대로 내려 놓았다. 

내 손바닥 만한게 5,500원이라니 ... 다행히 아메리카노는 4,800원이었다. 

 

 

파주 라플란드의 매력은 1층 내부와 연결된 넓고 쾌적한 오픈 테라스.

마치 비치 하우스를 연상케하는 의자들과 파라솔로 구성된 테이블이 비치돼 있었다. 

성큼 다가온 여름을 발끝으로 느낄 수 있도록 초록초록한 나무와 풀들이

눈 앞을 메우는데 여기가 한국인지, 핀란드인지!

 

 

2층으로 올라오면 통유리창으로 된 커다란 창가를 마주한 넓은 공간이 펼쳐진다. 

앉을 자리가 많아서 대규모 인원도 수용 가능할 것 같다. 

역시나 북유럽 감성으로 꾸며져 곳곳에 초록색 식물과 우든 퍼니처가 많았다.

 

 

크..

자리를 잡고 마주한 라플란드의 뷰.

날씨가 더 좋았다면 저 멀리 한강과 파주출판도시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었을 텐데. 

카페가 심학산에 위치해 다소 고도 높은 곳에 있어 다른 건물들이 시야 아래로 보였다.

아기자기한 테라스가 매력적인 작은 카페도 보였는데 나중에 꼭 가보고 싶다.

와인 한잔하기 좋게 생겼네~ 싶었다.

마치 프랑스 작은 마을을 연상케하는 탁트인 멋들어진 뷰였다. 멋지다.

 

  

창밖 뷰를 마주한 내부 공간은 대략 이정도.

2층 홀 중간에 지어진 중앙 난로 디자인의 테이블도 인상 깊었다. 

 

 

마들렌만 먹으려고 했는데 초콜릿 조각 케이크가 추가 소비를 부추겼다. 

선택은 대만족.

원래 난 베이커리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빵도 내 돈주고 잘 사먹지 않는다.

그냥 이런 곳에 왔으니 기분 좀 내려고 사봤는데 

허.. 진짜 맛있다. 여긴 원두보다 베이커리에 자신을 가져도 될 것 같다. 

초콜릿 케이크 진짜 찐하고 맛있다. 입에서 살살 녹음.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신맛이 강했는데 케이크와 잘 맞는다. 

 

레몬 마들렌은 배불러서 나중에 저녁 대용으로 먹었는데

와.. 진짜 지금 새벽인데 또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 

레몬의 상큼한 글레이즈와 촉촉한 빵 식감이 아주 제대로다.

아 맛있다. 

 

 

햇빛을 피해 구석에 앉아서 할일도 하고 뷰 감상하기.

 

 

일하다 보니 밤이 늦었다. 

저녁을 먹는 사람들은 잘 보이지 않았는데 라플란드에서는 파스타나 샐러드와 같은 음식도 판다. 

파스타가 17,500원부터 22,000원 대까지 한다.

가격은 사악하다. 

 

아무쪼록 나중에 남친과 데이트 하러 오고 싶었던 곳^^

꼭 다시 와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