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카페 추천] 컴프에비뉴 : 헤이리마을 가면 필수 방문

컴프에비뉴
매일 09:00 ~ 22:00

예쁘다. 맛있다. 넓다. 깔끔하다.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위치한 컴프에비뉴를 형용하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외관부터 크고 고급지다. 헤이리마을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 카페를 찾다가 후기가 좋아서 들러 봤는데 거의 마감시간까지 있었더랬다.

출출했는데 베이커리 종류가 많아서 일단 합격.
간단한 베이글 하나 먹으려고 했는데 빵 비주얼에 홀려서 엄청 집어 구매했다. 비주얼 만큼 맛도 훌륭해 다행이었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아서 맛없었으면 후회할뻔.

일층은 편안한 분위기에 넓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 깊었다. 층고가 높아 더 넓어 보이며 단체석 제외하고는 의자들이 모두 폭신폭신한 재질이었다. 가족이나 친구단위 모임하면 좋을 듯.

일층 엘리베이터 쪽엔 이렇게 유리벽으로 된 프라이빗한 공간도 있었다. 유리벽 옆에는 이국적인 디자인의 의자와 티테이블이 인상적인 이인용 자리도 마련돼 있었는데 사실상 포토존 같은 역할을 하는 곳 같았다. 체어 디자인이 예뻐서 집에 가져가고 싶을 정도였..

무심코 위를 올려다 보니 이층 천장에서 내려온 커다란 샹들리에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금장과 크리스탈 장식이 컴프애비뉴 내부 인테리어에 고급짐을 한층 끌어올려 주는 느낌이다.

이층으로 서둘러 올라가보니 일층보다 더 넓은 공간에 다양한 컨셉의 테이블존이 나뉘어 있어 어디에 앉아야 할지 몇분간 고민했더랬다.
소녀의 방 같은 컨셉, 리빙룸 컨셉 등 하도 넓어 인테리어의 통일성을 고집하기 보다는 방문 고객들의 취향에 따라 선택해 머물 수 있더록 다양한 공간을 마련한 컴프애비뉴! 칭찬해~

내가 처음 선택해 앉은 곳은 격자 타일로 된 테이블과 폭신한 소재의 의자가 안정감을 주었던 2층 구석 공간. 소파 같은 의자 옆 인형 피규어 등의 작은 장신구들이 올려져 있던 선반이 테이블 간 공간을 나누고 있어 코지한 느낌이 들었다.

아메리카노와 올리브 치아바타빵, 그리고 콘프레이크 쿠키. 진짜 존맛탱… 저 쿠키는 다시 가서 잔뜩 사오고 싶을 정도. 커피 맛은 쏘쏘했다. 특별히 나쁘지 않아 기억에 잘 남지 않는다.

컴프애비뉴의 자랑.
2층 통유리창 밖으로 나가면 넓게 펼쳐진 테라스가 나오고 시원한 여름바다를 연상시키 듯 하늘색 패브릭의 쿠션으로 꾸며진 소파 테이블이 마련돼 있다. 테라스 창틀 옆엔 루프탑스러운 롱체어도 있어 해가 질때 연인과 분위기 잡기에 딱일듯.

테라스에서 나오니 이렇게 숨겨져 있는 스터디룸(공간)도 찾을 수 있었다. 이곳은 마치 위워크 같이 오피스 겸용 프리공간처럼 꾸며놔서 노트북을 해야할 것만 같고 전화나 수다도 안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조용히 공부하러 가실 분들에게 추천.

나도 노트북 충전 겸 도서관 같은 1인용 바테이블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해가 지면서 직사광선으로 얼굴이 뜨거워지는 것 빼고는 작업하기에 최고!

마지막으로 엘리베이터/화장실로 이어지는 복도 옆으로 이런 단체석과 전자 피아노가 마련돼 있었는데 구석구석 공간 컨셉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했다.

전반적으로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줬던 파주 헤이리마을 카페 컴프애비뉴.평일에도 손님이 꽤 있었는데 주말에 인기 많을 것 같다. 다음에 또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