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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you
#11 벨로라도에서 아헤스 본문
오늘은 왜이렇게 기운이 나는지..
물론 레드불도 반이나 마시고, 커피도 마셨만, 또 엄청 쉬면서 밥도 많이 먹었고 잠도 11시간이나 잔것도 있겠지만
늦게 출발한 탓에 주변에 순례자들이 안보여서 심적으로 너무 편한게 가장 크다.
심지어 시진이를 앞서가 먼저 걷고 있어서 앞에는 아름다운 풍경만이 있다.
나는 정말 주변에 굉장히 예민하고, 신경 쓰는 인간이 맞나 보다. 혼자 고독할 때 행복한 사람.. 경쟁과 친하게 지내지 못하는 사람.
혼자 묵묵히 내 할일을 할 때 성과를 가장 많이 내는 사람. 그래서 어쩌면 재무회계쪽 일도 맞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루하고 반복되는 일도 참을 수 없는 성격이기도 하다.
오늘은 원래 목적지보다 한 마을 더 와서 ages 라는 마을로 왔다.
오르테가에서 아헤스로 가는 길에 소와 송아지를 만났다. 우리를 피하듯 옆으로 잘 지나갔지만 뒤에서 크게 울면서 쫒아와서 너무나도 무서웠다. 우린 정말 겁이 났다...
지금 생각하니 스릴있었지만 그땐 정말 무서웠다.
아헤스의 알베르게는 무난했지만 9유로로 너무 비쌌다. 그대신 공짜 작은 맥주 병하나를 받았다. 자포자기 심정으로 저녁을 후하게 먹은 후 씻고 내려와 다른 bar에서 와인을 먹는데 외국인들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가족같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물론 우린 관조했다. 같이 저녁도 안먹었을 뿐더러 일기나 책을 읽어야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대는 나다. 그런데 스페인 아줌마(아마 이bar 주인)가 한글이 신기하다며 놀러온 아저씨들에게 말하면서 우리랑 사진도 찍고, 그 아저씨들을 소개해줬다. 한명이(혹은 두분다?) 아티스트였다. 조각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멋진 분들이었고 갈때 사진을 찍을 걸 조금 아쉬웠다.
휴
내일부터는 기록 중심의 일기를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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